서울대 화장실에서 여성 연구원을 성폭행하려던 60대 남성이 21일(수) 경찰에 붙잡혔다. A 씨는 여성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화장실에 들어온 여성 연구원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여성 연구원이 화장실에 설치돼 있던 알림벨을 눌러 경보음이 울리자 A 씨는 급하게 도망갔으나 주변에 있던 연구원들이 A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또한, A 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지만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휴대전화에는 여러 음란물이 저장돼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 씨가 화장실에 있던 여러 개의 비상벨을 범행 전에 훼손한 것으로 봤을 때 사전에 범죄를 계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변이 마려워서 서울대에 들어갔다”고 진술하는 등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범행동기 등을 조사해 특수강간미수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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