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몰래 유지되는 관계)로 알려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이화여대의 특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8일(수)에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대가 최씨의 딸을 특례 입학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이대는 지난 2014학년도까지 11개 종목의 선수들을 운동특기생으로 뽑아오다가 2015학년도에 12개 종목을 추가했다”며 “이 12개의 추가 종목 중에서 유일하게 최씨의 딸만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했는데, 이는 특정인을 선발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대 측은 “체육특기자 종목 확대는 지난 2013학년도에 교수회의에서 결정한 것이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 외에도 더민주당은 정씨에 대한 ‘맞춤형 학칙 개정’ 의혹을 제기했다. 정씨의 경우 지난 2015학년도 1학기에 독일에서 훈련을 한다는 이유로 등교하지 않아 학사경고를 받았다. 그런데 지난 6월 16일(목)에 외부활동 출석 인정 관련 학칙이 신설돼 올해 1학기에는 학사경고를 면했다. 이에 이대 측은 “학칙 개정은 도전학기제(외부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것)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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