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 축제를 주관한 총학생회장이 외부업체로부터 공급받은 물품과 주류 등을 축제 간이음식점을 운영한 학생들에게 원가보다 고가로 판매하여 생긴 1,800여만 원의 차익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일(화) 강릉경찰서 수사과 경제2팀은 강릉원주대 총학생회장의 대학 축제 공금 횡령 의혹 사건 수사를 했다. 총학생회장은 “페이백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리베이트를 받은 적이 없다”며 횡령 혐의에 대해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장은 지난달 26일(월) 축제 공금 설명회를 열어 축제 공금 횡령 의혹에 대해 “매년 해오던 전통”이라고 해명했다. 이 날 설명회에 참석한 강릉원주대 학생들은 “‘이게 관행이다’는 궤변과 함께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다른 행사에서도 돈을 챙긴 것으로 의심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릉원주대 총대의원회는 “학생자치기구 중 유일한 감사기구로서 이런 사태를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은 분명한 총대의원회의 책임”이라며 “특별감사를 진행하여 총학생회의 남은 의혹 및 자세한 비리내역을 밝혀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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