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6일(목)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립대 무상등록금 추진 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서울시립대의 반값등록금을 시행한 지 4년이 지났고 이제 대학의 온전한 무상교육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서는 이미 대학 등록금이 없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가”라고 전했다. 이에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은 “전면 무상등록금의 좋은 의도는 알겠으나 의도와 다르게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토론하고 진지하게 생각한 뒤 시행했으면 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10일(월) 박 시장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서는 무상등록금에 대한 논의와 함께 기숙사 증축, 교육환경 개선 등의 사안이 논의됐다. 서울시립대 원윤희 총장은 “서울시립대 무상등록금화는 아직 실무적 문제에 대해 검토를 하는 단계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 김용석 의원은 “무상 등록금은 4년간 약 8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라며 “이전에 중기재정계획에서 충분히 검토가 돼야 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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