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미래대학’ 단과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을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총장 및 학교 본부는 대학의 주인인 교수, 학생 등 구성원들과 일말의 소통 없이 미래대학 설립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미 4개 단과대 교수의회를 비롯하여 수많은 교수가 미래대학 발전계획안 강행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학교는 구성원들의 우려에 면피성 대답만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밖에도 총학생회는 미래대학을 ‘귀족 단과대’라고 빗대었으며 미래대학 설립안을 ‘졸속 융합안’이라고 비판했다.
 
  고려대 본부는 지난 2일(수) 미래대학 설립안을 발표한 바 있다. 미래대학 설립안은 자유전공학부 정원 95명 및 다른 단과대 정원 일부를 흡수하여 150명 정원의 미래대학을 만드는 구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고려대 미래대학 추진위원회 홍기창 위원장은 “급변하는 사회를 선도할 인재를 키우기 위해 대학 내에 새로운 교육방식이 필요하다”며 미래대학 설립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한편 지난 10일(목) 미래대학 1차 토론회가 학생들의 항의로 무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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