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 18일(금) 이화여대 정유라 양이 체육특기자 입시 및 학사관리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밝혔다.

  교육부에서 시행한 특별 감사에 따르면 이화여대 남궁곤 입학처장은 정 양이 원서접수일 이후 획득한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실적을 면접평가에 반영했다. 또한 정 양이 면접장에 반입이 금지된 금메달을 가져오는 것을 허가했을 뿐만 아니라 면접위원에게 정 양의 금메달 수상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양은 면접평가에서 다른 후보학생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이화여대에 합격했다.

  또한 학사관리 과정에서 정 양은 지난해 1학기부터 올해 여름 계절학기까지 별 다른 이유 없이 총 8개의 수업을 결석했으나 출석을 인정받았으며, 비속어와 문법 오류가 가득한 과제를 제출했으나 보다 높은 성적을 받은 바 있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에서 확인한 사항을 토대로 이화여대에 정 양의 입학 취소를 요구했으며 정 양에게 특혜를 준 1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고 그 외 관련된 4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입시부정을 저지른 이화여대의 대학재정지원사업비 감액 등을 검토 중이며 향후 타 대학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입시 및 학사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비리 근절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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