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남학생 일부가 SNS로 단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여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화),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대학 내 단톡방(단체 채팅방) 성희롱의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양은 자신을 20대 여자 대학생이라고 밝히고, SNS 단체 메시지 캡처 사진 등을 함께 첨부했다. 캡처 사진의 메시지 내용은 매우 자극적인 성희롱 문구부터 ‘옆자리에서 아양떨면서 술을 따르는 게 정답 아니냐’, ‘남존여비 사상은 부활해야 한다’ 등의 성차별적 발언도 포함되어 있었다. A양은 “내용을 보며 나와 주변 사람들이 왜 그들의 단순한 즐거움과 성욕 해소를 위해 소비되는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한편 홍익대 세종캠퍼스는 “SNS에서 학내 남학생들이 같은 과 여학생에 대한 성희롱적인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절차에 따라 조사 중이다”며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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