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시행세칙이 미흡해 논란이 일었던 전남대학교 총학생회 선거가 오는 4월 4일(화)에 재선거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시행세칙을 개정할 계획이 없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애초 지난해 11월 전남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너에게(김설·정태준)’ 선본이 고액의 선거공탁금 제도에 대한 비판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에 중선관위가 ‘중선관위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는 선거 시행세칙에 의거해 해당 선본의 후보자 자격을 박탈했다. 그러나 이러한 중선관위의 결정은 “본인들에 대한 비판이 거북해 내린 결정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렀다. 이에 더해 “애초 중선관위가 갑인 것 같다”는 의견도 불러일으켰다.
 
  결국 전남대 중선관위는 ‘너에게’ 선본의 후보자 자격을 회복시켰으며, 11월 선거 또한 무산됐다. 이에 중선관위는 오는 4월 재선거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재선거가 다가옴에도 시행세칙 개정이 없단 점에서 다시 한 번 논란이 일었다. 지난 선거가 미흡한 시행세칙 탓으로 무산됐음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점이 논란의 이유다. 이에 김설 양는 “지난번 불합리한 선거에 대해 학우들이 보인 보이콧에 대한 피드백 없이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아쉽다”며 “시행세칙 개정에 대한 학생들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