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의 기본계획이 발표됐다. 대학구조개혁은 평가 결과에 따라 등급별로 나뉜 대학들의 정원감축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총 4개의 평가를 앞두고 있다. 1주기 평가는 지난 2015학년도 3월 시행됐으며 본교는 이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정원감축을 피한 바 있다. 내년 3월에 2주기 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본교는 현재 구조개혁의 전반적인 계획을 마친 상태다.

  2주기 평가에서는 두 단계를 거쳐 평가가 진행된다. 1단계의 서면평가와 대면평가를 통해 선정된 상위권 40~60%는 자율개선대학으로 분류해 정원조정을 대학 자율에 맡긴다. 한편 1단계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대학들은 정부재정지원을 X등급과 Y등급(하위), Z등급(최하위)에 따라 차등 제한한다. Z등급의 대학은 재정지원을 전면 제한한다. X등급은 정원만 감축하면 되고, Y등급은 국고사업과 국가장학금 2유형, 학자금 대출 50%를 부분 제한한다.

  현재 본교는 1단계 평가에서 40%에 포함돼 정원조정을 피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나눠 평가를 진행하고, 권역별 균형을 고려해 하한선을 두다 보니 쉽지 않다. 기획·평가팀 전영철 팀장은 “수도권의 59개 대학 중 40%에 들려면 23등은 해야 한다”며 “그러나 권역별 하한선을 두겠다는 조건까지 고려하면 서울권 대학 중 12등까진 들어야 안전하다”고 답했다. 이어 전 팀장은 “설령 1단계에서 통과하지 못해도 2단계에서는 무조건 상위 10%에 들어야 한다”며 “상위 10%의 대학들은 자율개선대학으로 상향 조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본교는 2주기 평가를 위해 시뮬레이션을 마친 상태다. 전 팀장은 “당장 본교의 현황 및 대책을 밝히면 본교에 피해가 갈까 싶어 밝힐 수 없다”며 “후에 본교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상의하여 정보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2주기 평가 때 새롭게 생성된 지표인 ‘지역 사회 협력·기여’ 등에는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팀장은 “현재 한국기독교박물관과의 협의 하에 지역 학생들이 본교 박물관을 포함해 박물관 투어를 할 수 있게끔 계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위해 기획위원회와 연구위원회가 편성된 상태이며, 다음 주쯤에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각 부서 기관장과 논의를 거치게 된다. 오는 4월 5일(수) 단과대학 학장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4~5월에는 2주에 한 번씩 각 부서 팀장들을 만나 구체적인 지표 점수를 올리기 위한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한 3~4월 중에는 총학생회 및 동아리 연합회 임원진을 상대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내년 3월에는 1단계 평가를 위한 ‘자체 평가 보고서’ 제출을, 5월에는 1단계 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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