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한국기독교박물관이 지난 1월 31일(화) ‘평양숭실대학 역사자료집’ 시리즈 3권을 발간했다. 이는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평양숭실대학의 역사를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신문 △잡지 △조선 총독부 학무국 자료 △선교 관련 자료 등에서 수집한 자료가 실려있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집은 1권부터 3권까지 각각 △평양숭실의 학사 △학생 활동 △숭실의 역사를 담고 있다. 자료집 제1권은 평양숭실대학의 역사와 본교 학사 제도의 시행과정을 다룬다. 자료집 제2권은 학생들의 체육 및 음악 활동을 비롯해 평양숭실에서 이뤄진 학생 활동을 담고 있다. 자료집 제3권은 민족 운동과 신사참배 거부 및 폐교를 주제로 하며 본교 민족 운동가들이 일제의 신사참배에 거부해 한동안 폐교됐던 과정을 싣고 있다. 1897년 평양에 세워졌던 본교는 일제 강점기때 일본의 종교 의식 중 하나인 신사참배를 거부했고 이어 1938년에 자진폐교를 했으나 1945년 이후 서울에서 재건된 바 있다.

  이번 자료집을 기획한 한국기독교박물관 한명근 팀장은 “그동안 발간된 각 대학의 역사자료집은 각 대학의 역사를 미화하는 경향이 있어 연구 자료로써 활용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역사자료집은 객관적인 자료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이번 자료집에 이어 오는 10월, 선교사들이 본교를 기록한 자료를 모아 제작한 ‘선교자료 Ⅰ·Ⅱ’와 함께 총 5권의 자료집을 추가로 발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