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화) △한양대 총학생회 △장애 학생 인권위원회 △경제금융대학 학생회는 수업 중 장애 학생을 모욕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한양대 교수 A 씨에게 공개사과 요구 및 해임을 촉구했다.

  A 씨의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은 교수 A 씨가 장애 학생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수업에 출석한 시각장애인 학생을 가리키며 “이 학생은 장애인인데 배우려고 앉아 있다”고 말하거나 그 학생에게 “퀴리 부인을 아느냐, 퀴리 부인을 모르면 장애인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은 이에 대해 “장애 학생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장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은 개인정보 유출이자, 장애 학생이 수업을 듣는 것을 특이한 것처럼 묘사한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한양대 총학생회는 피해 학생뿐 아니라 같이 수업을 수강한 학생들에게 사과하라고 A 씨에게 요구하고 있다. 이어 학교 측에 A 씨를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현재 해당 단과대학에서 학생들을 토대로 진상 조사 중”이라며 “A 씨에 대한 조치는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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