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광고홍보학과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성희롱이 일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월) 사건 피해자들로 구성된 ‘단톡방 사건 임시대책회’는 같은 과 학생 8명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성희롱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해 학생들은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홍보학과 학생이 아닌 남성 혹은 타대 여학생들까지 성희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임시대책회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인격 침해와 여성 학우들에 대한 성적 대상화 중단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여 사건을 알렸다.

  성희롱이 일어난 때는 대학가에서 단체 채팅방 성희롱 문제가 연이어 논란이 되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성희롱이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광고홍보학과 학생회와 해당 학과 내부 페미니즘 소모임 등은 임시대책회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동국대 교내 인권 센터도 사건 조사에 착수해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결국 ‘단톡방 사건 임시대책회’는 법적 대응을 보일 계획이다. 임시대책회는 “외부 여성 단체와의 연대 및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2차 가해를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차후 가해 학생들에 대한 조치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