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의 A 교수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교원업적평가 실적을 조작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 교수는 지난 2014학년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학생들을 엎드리게 한 뒤 골프채로 폭력을 행사하거나 소주병으로 학생들의 머리를 때리고 라이터로 화상을 입히는 등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 교수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오케스트라의 연주회 소책자를 조작해 학교 측에 교원업적평가의 실적 증빙자료로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A씨가 학생의 연주비를 사적으로 가로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국민대 음악학부 일부 학생들은 학교 건물에 “A 교수가 연주회에서 연주를 한 대가로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비용의 일부를 사적으로 가로챘다”는 대자보를 붙인 바 있다.

  국민대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징계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A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국민대는 A 교수에 대한 자체 조사를 마쳤음에도 교원업적평가를 조작한 사실만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여 A 교수의 만행을 일부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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