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방(이하 동방)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던 일부 동아리들이 동방을 배정하는 과정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본교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는 △동연 회의 및 수련회 출석 여부 △동아리의 회원 수 △대내외 활동 등을 기준으로 각 동아리를 평가한 후 점수가 높은 동아리 순으로 동방을 배정한다. 이때 이미 동방을 배정받은 동아리가 일정한 점수를 취득하면 동방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동방의 수는 한정돼 있고 남아있는 동방은 없는 실정이다. 동방 배정에 대한 규정에 따르면 동방을 배정받지 못한 동아리는 아무리 높은 점수를 취득해도 동방을 보유한 동아리가 이를 반납하기 전까지는 동방을 배정받을 수 없다.

  본교 와인동아리 SRC의 구성원인 A 군은 “매주 강의실을 대관하고 장비를 보관할 장소가 없어 번거로움을 느낀다”며 “4년 째 동아리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동방을 배정받지 못했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어 “각 동아리가 최대한 공평하게 동방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동방 배정 규정이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동아리연합회 이동현(산업정보·15) 회장은 “동방의 수가 한정돼 있고 동방에 대한 각 동아리의 반납률이 저조해 이를 배정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앞으로 좀 더 공정하게 배분하게 될 수 있도록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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