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의 온라인 강좌 수는 점차 증가하는 반면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온라인 공개강좌는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년도별 본교 온라인 강좌 수는 △2014학년도: 31개 △2015학년도: 51개 △2016학년도: 90개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해 본교가 개설한 온라인 강좌는 총 90개로, 서울 소재 사립대학 21곳 중 6위를 기록했다. 교육개발팀 양귀섭 팀장은 “온라인 강좌를 통해 이론을 학습한 후 학교에서 실습 및 토론식 수업을 하는 블렌디드 러닝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를 적용하기 위해 온라인 강좌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학기에 개설된 온라인 강좌 47개 중 38개가 블렌디드 러닝으로 진행됐다.

  반면 본교는 일반인에게 제공하는 온라인 공개강좌를 전혀 개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교가 지금까지 온라인 강좌를 공개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 대학의 경우엔 각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이나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인 K-MOOC에 온라인 공개강좌를 게시하고 있다. 본래 본교의 온라인 학습 플랫폼이었던 E-campus는 일반인이 사용할 수 없었으나, 올해 기존의 온라인 학습 플랫폼이 새롭게 변경되면서 온라인 공개강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올해부터 본교는 스마트캠퍼스에서 본교만의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인 S-MOOC를 통해 온라인 강좌를 공개할 계획이다. 양 팀장은 “온라인 강좌를 공개하면 본교의 인지도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온라인 공개강좌를 수강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학위를 부여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올해엔 스마트캠퍼스를 활용해 본격적으로 온라인 공개강좌에 대한 실적을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일반인 대상 온라인 공개강좌를 가장 많이 개설한 대학은 △동국대: 38개 △국민대: 36개 △한양대: 30개 △고려대: 8개 △성균관대: 7개 순이며, 서울 소재 사립대학 21곳의 평균 온라인 공개강좌 수는 약 12개이다.

  한편 본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K-MOOC 선도대학사업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K-MOOC는 언제 어디서든 각 대학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이다. 교육부는 각 대학의 △기본 여건 △강좌 개발계획 △강좌 운영계획 등을 평가해 10개의 K-MOOC 선도대학을 선정한 후 강좌 1개당 최대 5천만 원의 금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본교는 △현대정치사상 △생명정보개론 △바이오메디컬비전 및 응용 △4차 산업혁명과 창업 4개의 강좌를 K-MOOC 강좌로 개발할 예정이고 오는 12일(수)까지 샘플 강좌 제작을 완료한 후 14일(금)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K-MOOC 선도대학 선정 결과는 이번 달 중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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