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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 동문들의 적극적인 교류 위해 힘써야 해”
글 강희재 기자, 사진 신지민 기자  |  slgm@ssu.ac.kr harakang94@ss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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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7호] 승인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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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31일(화) 제30대 총동문회장으로 심영복(기계‧75) 동문이 선출됐다. 제29대 회장에 이어 연임한 것으로 총동문회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총동문회는 현재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주요 사업 5가지는 △산행 프로젝트인 ‘한라에서 백두까지’ △후배에게 120시간 선물하기 캠페인 △숭실인 문화예술 공연 △총동문회, 해외동문회, 국내지회, 임원 단합 워크숍 △숭실인 한마음 체육대회이다. 심 회장을 직접 만나 당선 소감 및 자세한 사업 계획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2년간 제29대 총동문회장으로 활동했고 올해 제30대 회장을 연임하게 되셨어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제29대 총동문회장으로 당선됐을 당시에 총동문회에 대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웠지만 임기 안에 마치지 못한 것이 많아 아쉬웠어요. 그런데 동문들이 제게 “올해 본교가 개교한 지 120주년을 맞이한 만큼 그동안 계획했던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총동문회장을 연임할 것을 제안했죠. 본교에게 의미 있는 해인 만큼 부담감이 앞서지만 이왕 맡았으니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을 모두 완수하도록 할 것입니다.
 

  지난 2년간 총동문회를 이끌면서 계획한 일을 완수하지 못하는 등 아쉬움이 많을 것 같아요. 완수하지 못한 일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나요?
 
  제29대 총동문회장으로 출마했을 때 가장 바랐던 것은 동문들을 결집시키는 일이었어요. 그때까지 국내 동문 대다수가 수도권에 거주했고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이 이루어졌죠. 지방에는 유일하게 시흥과 안산 지회가 있었어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동문회가 있던 곳은 미국과 캐나다, 남미 등 미주 지역에 국한되어 있을 뿐 다른 나라에는 체계적인 동문회가 존재하지 않았어요. 제29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하면서 동문회가 조직과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전국의 대도시마다 각 지회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2년이란 기간은 굉장히 길어 보였지만 막상 지나고 보니 그다지 긴 시간은 아니었어요. 동문회의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서 경기도의 시흥시와 안산시를 시작으로 △경기도 안양시와 수원시 △충청북도 제천시 △충청남도 아산시와 천안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영광군까지 각 지회를 늘려갔어요. 그런데 경상도와 강원도의 동문을 결집시키기는 것은 쉽지 않았죠. 해외에는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베트남 등에 동문회가 만들어졌지만 개인적으로 필리핀이나 중국 북경까지 동문회를 확장하고 싶어요. 만일 기회가 된다면 동문들이 거의 진출하지 않은 중동이나 유럽까지 진출하고 싶어요. 이는 단순히 동문들만을 위한 일은 아니에요. 동문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질수록 재학생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죠. 가령 어학원이나 다른 사람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보다는 본교 동문을 통해 각 해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수 있죠.
 
 
  총동문회는 본교 구성원 중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요. 총동문회의 역할에 대해 잘 모르는 구성원에게 총동문회가 맡은 역할을 설명해 주세요.
 
  우리나라의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가 서로 국가 권력을 견제하듯이 본교에서도 재단과 학교 구성원, 총동문회가 세 축이 돼 서로를 견제하고 있어요. 저는 학교의 올바른 발전방향은 학교를 구성하는 세 축이 서로 협조하고 자극을 주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본교 재단은 학교 운영에 대한 금전적인 책임을 져야 하고 본교가 궁극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해야 해요. 그 후 교내 구성원인 교수와 교직원, 학생이 본교가 제시한 방향에 대해 각자의 역량을 투입해서 본교의 발전을 도모해야 하죠. 그 과정에서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면 각 분야에 퍼져 있는 동문들이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해요.
 
  동문들은 이미 학교를 졸업했지만 자신들의 모교가 크게 성장하길 바라고 있어요. 사회에 나가서도 학교와 관련된 좋은 소식이 들려오면 자신감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총동문회는 재단에 파송이사를 파견해 재단이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하고, 학교를 운영하는 주요한 회의인 대학평의회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기도 해요. 
 
 
  총동문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앞으로 총동문회는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요?
 
  총동문회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은 일부 사실이에요. 혹자는 총동문회가 학교의 발전에 도움을 주지도 못하면서 총장에게 찾아가 이권 개입을 한다며 비판했고 혹자는 졸업생들이 납부하는 입회비만으로 총동문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비난하기도 해요. 그러나 이와 같은 오해는 현재 말끔히 해소됐어요.
 
  또한 총동문회는 총동문회의 존재를 드러내고 후배를 위한 총동문회의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장학기금 등 재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예시로 총동문회에서 재작년에 창단한 숭실나눔봉사단은 △모교 입학식 △졸업식 △개교기념행사 △학부모 모교 방문행사 등의 교내행사에의 지원 봉사를 맡기도 했죠. 
 
 
  올해가 본교 개교 120주년이에요. 총동문회에서 준비하는 ‘2017 숭실대 개교 120주년 기념 주요 사업’으로는 △산행 프로젝트인 ‘한라에서 백두까지’ △후배에게 120시간 선물하기 캠페인 △숭실인 문화예술 공연 △총동문회, 해외동문회, 국내지회, 임원 단합 워크숍 △숭실인 한마음 체육대회가 있어요.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해 주세요. 
 
  사람들은 회갑 등 중요한 시점에서 과거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해요. 본교도 개교 12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발판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선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던 생각을 교환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를 수렴하고 확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총동문회에서는 특별히 개교 120주년을 맞아 동문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매달 열렸던 등산 모임이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1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탈바꿈했죠. 이는 우리 국토 남단의 한라산과 북단의 백두산 등 대표적인 산을 오르면서 의미를 되살려 보자는 뜻으로 이름을 ‘한라에서 백두까지’라고 짓게 됐어요. 현재 한라산 등반을 완료한 상태이고 앞으로 지리산, 태백산, 설악산, 백두산 등을 오를 예정이에요. 저희가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이름으로 큰 등산 프로젝트를 계획한 이유는 대표적이고 유명한 산을 등반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근방 지역의 동문들도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총동문회에서는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있어요. 이는 총동문회가 후배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데, 올해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더욱 특별한 장학기금 모금을 계획하고 있을 것 같아요. ‘후배에게 120시간 선물하기 캠페인’은 무엇이며, 또한 총동문회가 추진하는 장학기금 모금 중 의미 있는 행사를 소개해 주세요.
 
  동문회가 존재하는 큰 목적 중 하나는 후배들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에요. 저는 본교 장학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데 현재 본교 장학재단에는 십억 이상의 자산이 있어요. 하지만 정기 예금 이자가 1.46%밖에 안 돼 장학금은 학생 20명에게도 채 돌아가기 힘든 상황이에요. 현재 상당수 대학들이 사업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원금에 손을 댈 수 없어 이자 수입만으로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있어요. 대신 2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면서 생색을 내는 것이 면구스러워 장학금 사업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했죠. 즉, 개교 12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120시간 동안 온전히 공부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평균 아르바이트 시급을 1만 원으로 계산해서 총 120만 원을 장학금으로 제공하자고 계획한 것이에요. 본 장학금 사업 역시 후배들에게 오로지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120시간을 선물해 주자는 의미에서 이름도 ‘120시간 선물하기’라고 지었어요. 본 사업을 계획할 때 120명 정도의 동문들이 참여해 주길 바랐는데 벌써 반이 넘어선 상태예요. 1학기 장학금 지원을 위한 면접 선발은 현재 끝났고 약 50명 정도가 모였어요. 장학금 지원은 2학기에 이루어질 예정이에요.
 
  또한 동문회에서 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장학금으로는 ROTC 장학금이 있어요. 예전에 ROTC 동문회장을 하면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후보생들이 임관을 하고 임지에 가면 봉급이 나오는데 현재 소위 봉급은 100만 원이 넘어요. 매달 봉급에서 담배 한 갑, 커피 한두 잔 절약한다 생각하고 만 원씩 기부해 후배들에게 줄 장학금을 만들어 보자 제안했어요. 처음에는 어느 세월에 다 모을까 우려도 했는데 어느덧 8년이 지나고 보니 1억 1천4백만 원 정도를 적립하게 됐어요.  
 
  이외에 또 다른 사업이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학교에는 △아반도네즈 오케스트라 △숭대극회 △만돌린 오케스트라 △웨스트민스터 합창단 등 문화예술 동아리가 많아요. 총동문회는 각 동아리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왔어요. 숭대극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재학생과 졸업생이 4일간 함께 공연을 열었을 때 총동문회는 단체 관람을 가기도 했죠. 이 밖에도 경제적 지원이나 장소 대관 등을 지원해요.
 
  또한 오는 10월 14일(토) 한마음 체육대회를 기획하고 있고 그때 해외동문들을 초청해서 한국을 관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에요. 숙식이나 관광 비용은 동문회에서 지원하려고 해요.  
 

  지난 2014학년도부터 총동문회에서 동문회관 건립을 위해서 기금 모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현재 목표 금액에 비해 어느 정도 기금이 모금됐으며, 언제쯤 동문회관이 건립될 예정인가요? 
 
  사실 이 동문회관 역시 개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것과 관련돼 있어요. 본교 건물을 짓기 위해 120억 원을 모금해야 하는데, 그중 40억 원 가량을 동문회에서 모금하고, 대신 그 시설 일부를 동문회에서 이용하도록 한 전 총장과 합의했어요. 그렇게 2014학년도부터 3년간 꾸준히 모금 활동이 진행됐어요. 초반에는 모금이 활발히 진행됐는데 중간에 좀 뜸해져서 현재는 동문회에서 9억, 학교에서 18억 정도 모금한 상태예요.
 
 
  앞으로 총동문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요? 또한 동문들에게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본교 구성원들과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우선 동문회 내부에서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서 말한 지회와 해외동문회를 확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에요. 동문회 내부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동문회가 발전한 다음에는 총동문회에서 학교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수렴해 학교본부와 구성원들에게 전달할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동문회를 활성화하는 이유는 장학재단을 통해서 후배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인 만큼 앞으로 동문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고 후배들과의 좋은 교류를 맺어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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