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월) 전공의를 대표하는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가 한양대병원 전공의를 폭행한 A 교수를 파면할 것을 요구했다.

  대전협은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에 “한양대병원 교수가 전공의들을 지속해서 폭행한 것과 관련해 A 교수에게 징계 및 조처를 내려야 한다”고 공문을 보냈다.

  앞서 지난달 한양대병원 전공의 2명이 A 교수의 폭언과 폭행을 견디지 못해 병원을 이탈했다. 대전협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공의 7명 정도가 A 교수에게 폭언 및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기동훈 대전협 회장은 “제자를 지속해서 폭행한 의사가 어떻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가”라며 “A 교수는 응당 파면돼야 하며 이후 대전협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양대 본부는 지난달 30일(목) 인사위원회를 열어 A 교수의 직위를 해제하고, 이사회에 징계위원회를 통한 중징계 조치를 건의할 것을 의결했다.

  한편 이탈했던 전공의 2명은 병원 측의 설득으로 병원에 복귀했으나, 대학 본부 징계위원회 및 대전협 윤리위원회와 별개로 A 교수의 법적인 처벌을 원해 현재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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