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변동은 계절이 변하듯 주기적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경제 상황이 좋아지는 시기를 ‘호황’이라고 하며 정점에서 점차 경기가 나빠지는 시기를 ‘침체’라고 한다. 또한 한층 더 나빠지는 시기를 ‘불황’ 그리고 경기의 최저점에서 다시 개선되기 시작하는 시기를 ‘회복’이라고 한다. 슘페터는 경기호황기에 생산량 및 물가가 상승하고, 경기침체기에 주가가 하락하고 기업이 파산할 수 있으며 경기불황기엔 가격과 생산량이 감소하고, 경기회복기엔 떨어진 주가가 회복된다고 말했다.

  경기 변동은 3~5년 주기성을 갖는 키친 파동과 고정투자의 변동을 중심으로 7~10년의 주기성을 갖는 쥬글러 파동이 있으며 도로, 항만과 같은 기반설비 투자의 변동을 중심으로 15~25년의 주기성을 갖는 쿠즈네츠 파동과 기술의 혁신을 중심으로 45~60년의 주기성을 갖는 콘트라티에프로 나뉜다. 특히 장기간의 주기성을 갖는 콘트라티에프는 기술의 혁신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기 파동이다. 콘트라티에프의 예로는 1800년대 증기엔진 발명, 1880년대 철도와 제철, 1900년대 전기에너지 및 화학, 1950년대 자동차 산업의 발전, 2000년대 정보기술 등의 혁신을 전후로 발생하는 경기 파동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도 콘트라티에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간과 기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산업 시스템을 재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은 AI 로봇계열로 성능의 차이가 있지만 한국 카이스트의 휴보, 미국 보스톤 다이내믹스의 펫맨, 일본 혼다의 아시모가 개발됐다. 주위에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의 AI 모습이 구글의 어시스턴트, 애플의 시리,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아마존의 알렉사 등으로 등장하고 있다. MS와 IOS에서 각각 “hey Cortana”, “hey Siri”로 코타나와 시리를 불러 대화를 시도하여 보자. 그리고 통계청 사이트에 방문하여 ‘경기 순환 시계’를 통해 한국의 경제적 상황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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