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학년도부터 3년간 본교의 교육여건 지출과 그 외의 소모성 경비가 줄고 있는 추세다. 이는 본교의 교비회계 수입이 해마다 감소하기 때문이다.

  본지는 교육여건 지출을 △실험실습비 △도서구입비 △기계구입비 등 학생들의 학습을 위해 사용되는 지출로, 소모성 경비를 △홍보비 △회의비 △행사비 △업무추진비 등 학생들의 학습 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지출로 정해 각각 항목들 이 해마다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봤다.

  교육여건 지출의 경우 실험실습비는 학년도에 따라 대략 △2013학년도: 93억 △2014학년도: 79억 △2015학년도: 74억으로 줄었다. 도서구입비는 △2013학년도: 21억 △2014학년도: 19억 △2013학년도: 19억으로 감소·유지했으며, 기계 구입비는 △2013학년도: 21억 △2014학년도: 28 억 △2015학년도: 23억이었다.

  소모성 경비도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홍보비는 △2013학년도: 15억 △2014학년도: 12억 △2015학년도: 12억이었으며 회의비는 △2013학년도: 1억 6천 △2014학년도: 1억 2천 △2015학년도: 1억 3천이었다. 행사비는 △2013학년도: 4억 6천 △2014학년도: 3억 9천 △2015학년도: 4억 6천 정도였으며, 또한 업무 추진비는 △2013학년도: 3억 3천 △2014학년 도: 2억 8천 △2015학년도: 2억 8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본교의 소모성 경비 및 교육여건 지출이 모두 줄고 있는 것은 교비회계 수입의 감소 때문이다. 본교 교비회계 수입은 △2013학년: 2,034억 △2014학년: 2,006억 △2015학년: 1,994억으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학교 측은 수입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 교육여건 지출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예산팀 관계자는 “사실 수입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실험실습비 등은 학생 1인당 비용을 정해 최대한 그 기준을 맞추려고 노력한다”며 “또한 일부 학과에서는 자체적으로 실험실습비를 줄이는 대신 장학금을 늘리기도 한다”고 답 했다. 또한 관계자는 “사실 재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으니 교육여건 지출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여건 지출이 교비회계 전체 지출 중 차지하는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교육여건 지출의 비율은 각각 △2013학년도: 7.07% △ 2014학년도: 6.44% △2015학년도: 6.11%로 줄고 있다. 한편 2013학년도 본교 소모성 경비의 합계가 전체 지출 중 차지하는 비율은 △2013학년도: 1.32% △2014학년도: 1% △2015학년도: 1.1%이다.

  한편 지난 2월 13일(월) 대학교육연구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사립대학 150개교는 2011학년도부터 5년간 소모성 경비를 매년 2,100 억 원 가량 고정적으로 지출한 반면, 교육여건 지 출은 18.5%가량 감축했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각 사립대학에 지침 형식으로 “업무추진비 및 행사비 등 소모성 경비의 최대한 억제할 것”을 명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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