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여성 직원의 비율이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학 20곳에 비해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본교 직원의 남녀 성비는 약 1.26 대 1로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학 20곳의 평균 성비인 약 1.36 대 1보다 낮아 본교의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여성 직원 중 과반수가 계약직이었으며 여성 관리직은 남성보다 적었다.

  본교 여성 직원의 비율이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여성 직원 중 과반수가 계약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직원 중 계약직 비율은 약 59%이지만, 남성 직원 중 계약직 비율은 약 28%로 여성에 비해 2배가량 낮았다. 계약직은 일정 근로 기간과 임금을 사전에 계약하고 해당 계약 조건에 따라 근로하는 직원이므로 일자리가 비교적 불안정하다. 이에 의하면 본교에서 여성 직원의 근로 환경이 남성 직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다. 총무‧인사팀 이해영 계장은 “여성 직원 중 계약직의 비율이 높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대학가 전반적으로 이와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본교 관리직 중 여성의 비율은 약 9%로 남성에 비해 여성이 현저히 적었다. 본교의 관리직은 △총장 △부총장 △처장 △대학원장 △팀장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팀장을 제외한 나머지 관리직은 본교 전임교원들이 겸임하고 있다. 본교 관리직 중 여성이 적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여성 전임교원이 적기 때문이다. 교무팀은 <본지 1186호>를 통해 전임교원 중 여성이 적은 이유는 교원 인사 과정에서 성 평등보다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뛰어난 교원을 뽑는 데에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실제로 대학알리미에 의하면 지난해 본교의 전임교원 중 남성이 391명이고, 여성이 91명으로 여성이 더 적었다. 교무팀 김특사 과장은 “여성 전임교원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전임교원들이 겸임하고 있는 관리직에서 여성의 비율이 적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 관리직이 적은 이유는 여성들이 교원과 관리직을 겸임하기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교무팀 관계자는 “총장이 본교 관리직 중 전임교원이 겸임하는 직책에 대한 인사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여성이 전임교원과 관리직으로서의 업무를 병행하기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본교는 지난달 3일(금)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위반 사업장으로 고용노동부에 지정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본교의 여성 관리직이 타 교육기관에 비해 적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계장은 “고용 및 승진 과정에서 성차별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본교는 여성들의 모성 배려와 출산 장려를 위한 정책을 다수 시행하고 있었다. 그러한 정책에는 △출산휴가 △육아휴직 △임신 기간 중 단축 근무 등이 있다. 이에 총무‧인사팀은 본교는 '진리와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만큼 직원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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