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금) 오후 7시경에 본교 형남공학관 9층 옥상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를 발견한 본교 학생들은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고 이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화재는 완전히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의 불씨가 근처 스티로폼으로 옮겨붙으면서 발생했다. 당시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이를 목격한 두 학생은 소화기를 이용해 진화를 시도했고,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는 화재가 거의 진압된 상태였다. 이후 안전관리팀은 화재 현장 주변으로 학생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취했다. 안전관리팀 이호진 계장은 “형남공학관 옥상에 CCTV가 없어 그곳에 담배꽁초를 버린 학생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심지어 형남공학관 9층 옥상은 현재 본교가 지정한 흡연구역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흡연자들의 부주의로 인해 비흡연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문예창작과에 재학 중인 A양은 “누군가가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큰 사고가 발생할 뻔했다”며 “흡연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흡연자들은 흡연 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간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인 에브리타임에는 “지난번에도 담배꽁초 때문에 진리관에서 화재 경보가 울렸었다”며 “흡연자들은 흡연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한편 지난달 4일(화)에 진리관 옥상에서 담배꽁초의 불씨가 쓰레기통으로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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