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산업의 발전이 여타산업에 미치는 경제적인 효과를 연쇄효과라 하는데, 이는 전방연쇄효과와 후방 연쇄효과로 구분될 수 있다. 전방연쇄효과(forward linkage effect)는 한 산업의 발전이 그 산업의 생산물을 중간투입물로 사용하는 여타산업을 발전시키는 효과를 말한다. 제철산업이 발전으로 인하여 철강재를 투입물로 하는 조선업, 제강업, 건설업,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는 것을 전방연쇄효과의 예로 들 수 있다. 더불어 제철산업 기술의 고도화로 상온에서 콜드 스트립 밀(cold strip mill) 또는 리버싱 콜드 밀(reversing cold mill) 등 표면이 고르고 광택이 나는 냉연강판(冷延鋼板)을 만들 수 있게 됨에 따라, 자동차 차제 및 싱크대, 전자제품 케이스를 이음새 없이 프레스가공으로 고급화 할 수 있게 된다. 즉, 중간재 산업의 기술혁신과 발전으로 인한 산출물의 가격인하는 중간투입물로 생산하는 산업에도 혁신과 발전을 가져온다. 이는 전방산업의 발전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어떤 산업의 생산증가가 그 산업의 생산증가에 필요한 중간재나 원료를 공급하는 다른 모든 산업부문의 생산에 미치는 경제적인 효과를 후방연쇄효과(backward linkage effect)라고 한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자동차는 2만 여종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동차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부품산업도 동시에 발전한다. 한국에서도 자동차의 구성부품으로 브레이크, 자동차 컨트롤 유닛 등 세계적으로 우수한 부품산업이 발전하였다. 이러한 효과가 후방연쇄효과인 것이다.
 
  최근 4차 혁명과 연관하여, 유전공학의 발전으로 인해 의료산업 및 건강·미용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면 전방연쇄효과에 해당한다. 동시에 우주산업의 발전 또는 AI 로봇산업, 전기자동차 산업이 발전으로 인하여, 이러한 산업발전에 필요로 하는 정밀부품, 첨단소재(Carbon Fiber), 고성능·고용량 반도체(SSD), 에너지 밀도를 높인 고용량 충전배터리(2170 lithum lion battery)에 대한 수요증가 및 산업발전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후방연쇄효과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신정부에서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여러 산업을 육성하려고 한다. 전·후방 연쇄효과가 큰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면 신정부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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