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의 총장과 부총장이 당교 구성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학생위원회가 최근 갑질 논란을 불러온 건양대학교 총장과 부총장 등의 갑질 행위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건양대의 김희수 총장과 김용하 부총장은 지난달 28일(월) 나란히 사퇴했다.

  당교 총장과 부총장의 갑질이라고 지적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김 총장은 건양대학교의 대학 병원에 있는 여자 탈의실에 자주 출입하며 여성들을 희롱했다는 논란이 퍼졌다. 또한 건양대학교는 1년간 2달을 1학기로 나누어 10개의 학기로서 수업을 진행한다. 이에 학생들이 휴식기도 없이 교육 일정을 소화하기 부담스럽다고 건의하자 김 총장은 “건양대의 교육방침이 싫다면 자퇴하라”고 말했다. 또 김 부총장은 정년이 이미 지났음에도 대학병원의 행정원장직에서 사퇴하지 않아 이른바 세습 갑질이라는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대학생위원회는 당교 총장과 부총장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당 성명서를 발표하며 대학생위원회는 “도를 넘은 갑질을 한 김 총장은 즉각 국민과 대학생 앞에 나와 사죄하라”고 말했다.
 
  결국 지난달 28일(월) 건양대 총장과 부총장은 사퇴했다. 오는 8일(금) 건양대 이사회는 후임 총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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