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경주대지부는 지난 6일(수)에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당교에 근무할 임시이사를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가 이순자 전 총장의 부패한 대학운영을 방치해왔기에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이다.

  애초 이 전 총장은 지난 2009학년도부터 경주대의 총장을 역임했으나 지난 5월 독단적이고 불법적인 학교 운영을 해왔단 이유로 논란이 되자 총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어 총장 자리는 당교 구본기 교수가 맡게 됐다. 그러나 구 교수는 이 전 총장 사퇴 당시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기에 총장직무대행으로 선임된 것은 문제가 있다며 경주대 구성원 및 민주노총은 구 교수의 총장직무대행 및 보직교수 사퇴를 주장했다.

  경주대 구성원 및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교육용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경주대 소유 부동산을 모두 매각해 교육부문에 전액 투자할 것과 이순자 전 총장이 개악한 각종 규정 폐지 등을 요구했다. 경주대 관계자는 “교육부는 무능력하고 부패한 이순자 전 총장의 대학운영을 방치해 대학을 존폐 위기에 빠트린 원석재단을 즉각 퇴진시키고 임시이사를 파견해야 한다”라며 “경주대 전체 구성원이 단결해 사망진단을 받은 당교를 살리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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