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화), 본교가 개교 120주년을 맞이했다. 본교는 12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거쳐 지금 이 자리에 도달했으며, 그 역사의 중심에는 수많은 숭실인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어떤 이에게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었을 것이며, 어떤 이에겐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해준 교류의 장이었을 것이다. 또한 어떤 이에겐 살면서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준 곳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2017년 현재, 숭실 구성원들에게 숭실대학교란 어떤 곳일까? 지금부터 본교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본교의 의미를 본지와 함께 알아보자. 

 

  나에게 숭실대는 ‘마이크’다. 숭실대학교는 나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기 때문이다.
  김유진(회계·16)

 

  나에게 숭실대는 ‘막걸리’다. 막걸리는 발효될수록 깊은 맛을 내듯이 숭실대학교를 다니며 학년이 올라 갈수록 나 자신도 깊어진 것 같기 때문이다.
  정송아(회계·16)

 

  나에게 숭실대는 ‘요동벌판’이다. 연암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요동벌판의 광대함을 보며 감명을 받아 이를 통곡할만한 자리라고 했다. 본교는 나에게 그러한 장소이다. 본교는 작은 우물 안에 있는 나를 꺼내주었으며 크디큰 벌판에서 나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었다.
  안재현(경제·16)

 

  나에게 숭실대는 ‘난로’다. 생각만 해도 따뜻해지기 때문이다.
  허주희(중어중문·17)

 

  나에게 숭실대는 ‘옹달샘’이다. 저 깊은 산골짜기에 있어 힘들게 왔고, 멀다….
  최혜지(컴퓨터·16)

 

  나에게 숭실대는 ‘가을’이다. 왜냐하면 나에게 열매를 주기 때문이다.
  서인석(화학공학·17)

 

  나에게 숭실대는 ‘인생의 재설계점’이다. 새로운 꿈을 탐색하고 인생계획을 다시 세우게 된 곳이기 때문이다.
  김주찬(국어국문·17)

 

  나에게 숭실대는 ‘습관’이다.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하현민(전기·17)

 

  나에게 숭실대는 ‘증명사진관’이다. 항상 카메라에 대고 여기 보라는 대로 보고, 웃으라는 대로 웃고, 고개 들라는 대로 들었는데도 막상 나온 사진을 보면 웬 못생긴 사람이 앉아있다.
  김세희(국어국문·17)

 

  나에게 숭실대는 ‘미국’이다. 왜냐하면 체감 상 엄청나게 멀지만, 그럼에도 기회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하주희(영어영문·17)

 

  나에게 숭실대는 ‘제2의 홈’이다. 자취방 다음으로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보내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임성은(회계·17)

 

  나에게 숭실대는 ‘내 인생의 진로’이다. 이곳에서 꿈을 찾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형준(문예창작·17)

 

  나에게 숭실대는 ‘떡볶이와 순대’다. 나와 찰떡궁합이기 때문이다.
  박채연(미디어·16)

 

  나에게 숭실대는 ‘평양냉면’이다. 평양에서 시작했지만 남한에 자리 잡아 사랑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박창준(미디어·16)

 

  나에게 숭실대는 ‘진행 중인 기억’이다. 이때까지 쌓아왔고, 앞으로 쌓아갈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해인(스마트시스템·17)

 

  나에게 숭실대는 ‘집’이다. 편하고 포근하고 숭실숭실하다.
  구성우(스마트시스템·17)

 

  나에게 숭실대는 ‘거제’이다. 나의 고향은 거제인데 학교가 마치 거제인 것처럼 느껴진다.
  김세린(미디어·17)

 

  나에게 숭실대는 ‘기회’이다. 학교를 다니면서 얻은 기회들이 많고, 더 많은 기회를 얻고자 노력하게 되기 때문이다.
  오승은(미디어·16)

 

  나에게 숭실대는 ‘깔창’이다. 내게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기 때문이다.
  정찬희(벤처중소·13)

 

  나에게 숭실대는 ‘첫 걸음’이다. 어떤 길인지 알 수 없으나, 내가 사회에 내딛은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박예진(정보사회·15)

 

  나에게 숭실대는 ‘이정표’이다. 숭실대학교를 이정표로 삼아 입학했고, 앞으로 나에게 훌륭한 안내자의 역할을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전우연(융특자전·17)

 

  나에게 숭실대란 ‘선물상자’다.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주고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최은진(행정·16)

 

  나에게 숭실대란 ‘내 인생의 모든 것’이다. 나의 삶과 가치관을 형성시켜줬고, 사회적·경제적 토대의 원동 력이기 때문이다.
  고승원(신문방송국 전문위원)

 

  나에게 숭실대는 ‘마중물’이다.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문을 닦고, 인성을 함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신슬아(신문방송국 조교)

 

  나에게 숭실대는 ‘내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공동체’이다. 나와 30년을 가족 같이 함께하며 은혜를 베풀었기 때문이다.
  최현관(학생서비스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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