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경통 계열, 전임교원 수 부족

  본교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단과대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전체 재학생 수를 전임교원 수로 나눈 값으로, 재정지원사업 등 여러 대학평가에서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그중 경영대와 경통대가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많은 편인 반면 자연대와 사회대가 적은 편이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적을수록 전임교원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더 원활히 강의를 진행할 수 있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가 평균보다 많은 단과대는 △경통대 △경영대 △독립학부 △공과대 △인문대다. 올해 본교의 평균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약 32.77명이다. 단과대별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와 평균과의 차이는 △경통대: 58.2명(+) △경영대: 12명(+) △독립학부: 9.7명(+) △공과대: 6명(+) △인문대: 1.8명(+) △IT대: 1.7명(+) △법과대: 2.4명(-) △사회대: 5.4명(-) △자연대: 9.5(-) 순이다. 
 
  본교 경영대와 경통대의 경우엔 전임교원 한 명당 담당해야 하는 학생이 평균보다 10명 이상 많았다. 이는 애초에 적은 수의 전임교원을 임용한 것이 아니라 학생 정원보다 재학생 수가 많기 때문이다. 경통대는 학생 정원이 672명이지만 재학생은 정원보다 약 2배 높은 1,274명이었으며, 경영대의 경우 정원이 1,248명이지만 재학생이 1,699명으로 정원보다 재학생이 400명 이상 많았다. 즉, 본교는 학생 정원에 맞춰 전임교원을 일정 수준으로 고용하고 있으나, 정원보다 학생 수가 많아지면서 전임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지는 것이다. 학사팀 지승규 과장은 “해당 단과대의 정원보다 재학생이 많은 이유는 전과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영 및 경통대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많이 선발하는 것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전임교원이 지나치게 적은 학과(부)는 진로지도교수제가 원활히 운영되지 않을 수도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로지도교수제란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 각 학과의 지정 교수가 상담해주는 제도이다. 경력개발팀 관계자는 “전임교원들의 수가 적을 경우 교수 한 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진로지도교수제를 통해 이뤄지는 진로 상담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본교에 재학 중인 정찬희(벤처 중소·13) 군은 “학과 대부분에선 교수와의 1대 1 면담을 통해 진로지도교수제를 진행하지만, 우리 학과는 교수보다 학생 수가 너무 많아 1대 다수의 방식으로 진행한다”라며 “사실상 이러한 방식의 진로 상담은 특별히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차후 교무팀은 단과대 및 학과(부)별로 전임교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임교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내년부터 있을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교무팀 최형신 과장은 “아직 어떤 단과대 및 학과를 대상으로 전임교원을 충원할지 공개할 수는 없다”라며 “이번 충원은 각 학과별로 전임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내년에 있을 대학구조개혁평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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