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의 운영을 방해하는 장애물 중 하나는 바로 중도탈락률의 증가이다. 실제로 본교의 중도탈락률은 △2014학년도: 2.3% △2015학년도: 2.8% △2016학년도: 3%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더불어 본교 외국인 유학생의 중도탈락률도 2년간 5.3% 증가했다. 중도탈락률이 높다는 것은 휴학하고 복학을 하지 않았거나, 자퇴하는 등 대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다. 물론 가정사나 질병 등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중도탈락한 학생들도 있겠으나, 대부분의 학생은 교육과 시설 등 본교의 교육 환경에 대한 불만으로 중도탈락을 선택한다.

  중도탈락률의 증가는 재정적 어려움이나, 부정적인 대학평가 결과 등 대학 운영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현재 대학들의 가장 큰 수입원은 학생들의 등록금이다. 이때, 중도탈락률의 증가는 등록금 수입이 줄어 재정적인 손해로 이어지게 된다. 결국, 중도탈락률의 증가는 대학들의 교육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고, 이는 또다시 중도탈락률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중도탈락률은 대학구조개혁평가와 대학기관인증평가 등 여러 대학평가의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대학 운영에 큰 어려움을 가중한다.
 
  따라서 본교는 교육 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본교는 중도탈락에 대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들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교내 복지시설을 확충하거나, 다양한 장학금 제도를 만들고, 학과(부)별로 재학생들에 대한 특별한 관리 등 본교만의 강점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본교가 이와 같은 문제를 대학 발전의 기회로 삼아 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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