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앙대학교에서 발생한 세계대학평가 자료조작 사건의 처리를 두고 교수협의회(이하 교협)와 대학본부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중앙대는 지난 3월,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QS에서 주관하는 QS세계대학순위 평가 항목 중 하나인 ‘기업체 평판’ 점수 산정을 위한 응답에서 임의로 그 답변을 작성해 QS로부터 순위권 제외 판정을 받았다.
 
  그로부터 약 8개월이 지난 1일(수), 교수협의회는 ‘QS 조작사태를 통해 확인된 귀 막고 눈 가린 법인’이란 성명서를 통해 이번 QS사태 책임자를 두산 법인으로 규정하고, 보여주기식 자료에만 집중하도록 압박한 법인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어 교협은 “평가 조작이 관행으로 반복된 의혹 등에 대해 법인과 대학본부는 무시로 일관할 뿐 책임 있는 해명과 재발 방지책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태로 징계처분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협은 “QS 조작사태의 ‘공범’이 되지 않기 위해서 관계 기관에 대한 감사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학본부는 “교협의 성명서에는 사실이 아니거나 오해한 부분이 있다”며 “지난달에 QS 사태 책임자에 징계 처분을 내렸으며 지표별 이중 확인 등 QS 사태 재발 방지 대책을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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