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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이사장 김삼환 목사, 명성교회 세습 강행
신지민 기자  |  slgm@ss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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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7호] 승인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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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본교 법인 이사장인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편법적인 교회 세습을 시도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명성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하 예장통합)의 서울동남노회(이하 동남노회)가 김 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를 명성교회의 위임목사로 청빙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명성교회는 부자(父子) 세습 절차를 사실상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교회에서 목사를 청빙하려면 해당 교회가 소속된 노회로부터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화) 동남노회 정기회에서 명성교회 장로들은 김하나 목사의 위임 청빙안을 강하게 주장했고, 이에 따라 청빙안은 일부 회원들에 의해 가결됐다. 이 과정에서 김하나 목사의 청빙안에 반대하는 회원들은 중간에 회의장을 이탈했고, 추후 ‘동남노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총회재판국에 소를 제기할 예정이다. 이에 교회개혁실천연대 김애희 사무국장은 “명성교회의 세습이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나, 점차 명성교회의 세습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31일(화) 서울동남노회 측은 김하나 목사의 새노래명성교회 사임서를 수리했으며, 지난 10일(금) 김하나 목사는 구역 모임에서 새노래명성교회를 사임하고 명성교회에 부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교단 안팎에선 명성교회의 부자 세습에 대한 반발이 일고 있다. 지난달 24일(화) 교회개혁실천연대 및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몇몇 기독교 시민단체는 명성교회 앞에서 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행했으며, 지난 1일(수) 예장통합 목사 총 538명이 명성교회의 세습을 규탄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번 명성교회의 세습은 한국 교회의 풀리지 않는 과제로 남아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본교 캠퍼스 내에서도 김 목사의 교회 세습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게시되는 등 일부 학생들의 비난이 잇따랐다. 대자보를 게시한 백영재(기독교‧16) 군은 “명성교회 세습뿐만 아니라 세월호 망언이나, 8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악행을 일삼았던 김 목사가 본교의 법인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라는 사실이 수치스럽다”며 “특히 명성교회의 세습은 한국 교회를 타락하게 만든 비극적인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삼환 목사는 김하나 목사의 위임 청빙안이 통과된 과정에 전혀 개입한 바 없으며, 오히려 명성교회 장로들이 이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김애희 사무국장은 “김삼환 목사는 종종 예배 설교를 통해서 교회 세습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는 발언을 일삼았고, 이밖에도 예장통합 내 세습방지법은 헌법상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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