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대학가에서 기회균형 전형으로 학생을 다수 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교는 2017학년도에 총 입학자 수 3천 194명 중 464명을 기회균형 전형으로 선발했다. 해당연도 본교의 기회균형 선발학생 비율은 14.5%로, 이는 서울 소재 사립대 14개교 중 가장 높은 수치다(표 참고). 기회균형 전형은 소외계층을 배려하기 위한 전형으로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특성화고 졸업자 △특성화고졸 재직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지방 소재 대학보다 수도권 대학의 기회균형 전형을 통한 학생 선발이 저조해지는 반면 본교는 매년 기회균형 전형의 선발 인원을 매년 늘리고 있다. 지방 소재 대학의 기회균형 선발학생 비율은 2015학년도 8.5%에서 2017학년도 10.6%로 2.1%p 확대됐지만, 수도권 대학은 2015학년도 7.5%에서 2017학년도 8.5%로 1.0%p 확대에 그쳤다.


 또한 수도권 대학과 지방 소재 대학의 기회균형 선발학생 비율의 격차는 2015학년도 1.0%p, 2016 학년도 1.8%p, 2017학년도 2.1%p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본교는 기회균형 선발학생 비율을 매년 크게 늘리고 있다. 본교의 기회균형 선발학생 비율은 △2015학년도: 10.0% △2016학년도: 11.8% △2017학년도: 14.5%로 2015학년도에 비해 올해 4.5%p 증가했다.


 본교가 기회균형 선발을 늘리는 것은 비수도권에서의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는 최근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 속, 수도권에 한정된 본교의 인지도를 지방으로 확산시켜 전국의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의도이다. 입학사정센터 김영배 팀원은 “현재 본교는 타 대학에 비해 비수도권에서 인지도가 낮은 편” 이라며 “기회균형 선발을 늘려 지방 고교로부터 인지도를 확보해 전국의 여러 인재를 발굴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적 기관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본교는 기회균형 선발을 늘리고 있다. 김 팀원은 “전국의 여러 학생을 공평하게 받아들이라는 국가의 방침에 본교는 공적 기관으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기회균형 선발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회균형 선발학생 비율은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평가 지표 개선에도 영향을 준다. 올해 본교는 9년연속으로 해당 사업에 선정돼 교육부로부터 9억 2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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