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앙일보는 2017년도 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본 평가는 인문계열과 사회 계열, 자연계열 등 4개 이상의 계열을 가진 대학 61개교를 대상으로 하며, 각 대학을 △ 교수 연구 △교육 여건 △학생 교육 및 성과 △평판도 총 4개 지표로 평가했다. 본교는 본 평가에서 전체 대학 중 30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본교의 중앙일보 평가 순위는 점 차 오르는 듯했으나, 건국대와 국민대, 동국대 등 본교와 줄곧 비교돼 오던 대학들의 순 위와 비교하면 낮은 편에 속한다.
 
  이때, 본교는 중앙일보 대학평가 등 언론사 대학평가 결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 물론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본교의 부족 한 부분을 개선하고, 더 나은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자세는 매우 바람직하다. 그러 나 언론사에서 규정한 대학평가 기준에 대학을 맞춰나가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까지 언론사 대학평가 기준은 각 대학의 서열을 결정하는 암묵적인 지표로 활용 됐으나, 일각에선 언론사의 대학평가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이는 대학평가 가 각 대학의 특성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개선 방향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대학 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서열화하며, 천편일률적으로 획일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본교는 언론사 대학평가 순위에 얽매이지 말되, 발전 방향을 계획하는 데에 평 가 결과를 참고하는 정도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대학평가 결과의 순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교가 놓인 상황에서 우리만의 특성을 개발하고, 학생 및 교직원들이 진 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본교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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