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금) 학생회관 앞에서 총학생회 후보자 합동 연설회가 열렸다. 합동 연설회는 각 후보가 선거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이다. 이번 제58대 총학생회 선거에 ‘당신이 주인공, SSU’re U’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송진태(벤처·15) 정 후보와 김예지(전기·15) 부 후보가 단일 후보로 등록했다.

  ‘당신이 주인공, SSU’re U’ 선본은 주요 공약으로 ‘입학금 폐지’를 꼽았다. 선본은 “입학금은 입학 행정에 소요되는 금액만을 의미해야 하고, 정부·법인·대학 본부가 져야 할 재정적 책임을 학생들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학우들과 입학금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문제 해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사협의체 정상화 및 활성화’ 공약도 내세웠다. 학사협의체는 학사제도 신설 및 변경 시 이를 논의할 수 있는 기구다. 선본은 “학사협의체는 학생들이 교육 안건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구여야 한다”며 “학생들의 민원을 받기 위한 창구를 마련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선본은 학사협의체 공약을 통해 △휴학생 계절학기 수강제도 △휴학 자동 연장제도 △창업 학기 인정제도 △창업 휴학제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선본은 “학우들의 통학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으로는 시험 기간 심야버스 운영과 등교 시간 통학버스 운영이 있으며, 수요 조사를 통해 공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학생 생활과 관련해 △명확한 기숙사 선발기준 공개 △기숙사비 분할 납부 추진 △학생회비 사용내역 열람권 보장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선본은 정보공유 플랫폼에 대해 “학우들이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학생들이 학사와 장학, 학생회 등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선본은 △등록금 심의·의결 과정 공개를 통한 의견수렴 △법인의 교육재정 확충 촉구 △학사제도 및 다전공제도 개선 △동아리방 등의 학생 공간 방문을 통한 소통 △교양필수·핵심교양 교과목 개선 등을 제시했다. 송 후보는 “숭실의 방향이 여러분이 되도록 돕겠다”며 “학우들이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당신이 주인공, SSU’re U’ 선본은 오늘 20일(월) 낮 12시 형남홀에서 진행되는 합동 공청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합동 공청회는 교내 언론국과 학생들이 총학생회와 중앙감사위원회 후보의 공약에 대해 질의할 수 있는 자리로, 이날 공청회에는 중앙감사위원회 ‘옳음을 밝히는 빛 [라이트]’ 선거운동본부의 배희라(사학·15) 정 후보도 참석할 계획이다. 해당 선본의 주요 공약은 △회계 교육 연 2회 이상 실시  △공고 수단의 다양화 △업무별 담당자 배정을 통한 전문화 △총학생회 홈페이지 내 중감위 게시판 신설 △예·결산안 자료 양식 통일 △회계 자료 양식 제작 및 배포 △각 단위 감사결과보고서 공시 의무화가 있다.
 
  한편 이날 합동 연설회에는 자연과학대학의 ‘함께하는 즐거움 라온 자연과학대학’ 선본도 참석했다. 오는 24일(금)에는 △총학생회 △자연과학대 △사회과학대 선본이 참가하는 2차 합동 연설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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