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수) 오후 경북 포항시 지역에서 발생한 진도 5.4의 강지진이 한동대학교 캠퍼스를 덮쳤다. 본진뿐만 아니라 8차례 찾아왔던 여진에 한동대는 많은 피해를 입어 상황 수습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지진 발생 당시 한동대 캠퍼스 내에 있던 학생들은 총학생회의 지시에 따라 대피했다. 
 
 한동대는 지진 탓에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심해 다음달 3일(일)까지 휴교 결정을 내린 후 지진 피해 대책반을 가동시키고 있다. 이어 상황 수습을 위해 기숙사생들의 귀가를 위해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으며, 교내에 머물러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학교 인근에 숙소를 마련하고 비상식량을 제공했다. 또한, 교직원들은 각 건물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상담심리복지학부 교수들은 지진 후 트라우마에 대한 행동 수칙을 배포했다. 

 당교 총학생회의 자체 매뉴얼과 구호물품들은 이번 사태에서 학생들을 구하는 역할을 했다. 애초 총학생회는 경주 지진 이후로 지진 관련 매뉴얼을 만들어서 수시로 익히고 1년 동안 학생들을 상대로 대피 교육을 4회 시행했다. 당교 본부는 “평소 익힌 매뉴얼과 훈련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학생들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단 두 명의 학생이 찰과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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