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비 예산, 작년보다 증가하기도

  본교의 교육비 환원율이 지난 2015학년도 155.9%에서 지난해 161.49%로 약 6%p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본교는 지난해보다 올해 더 많은 금액을 총교육비의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교육비 환원율도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등록금 수입에 대한 총교육비의 비율인 교육비 환원율은 학교가 등록금을 얼마나 교육비에 투자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서, ‘대학 기본역량진단(구 대학구조개혁평가)’ 점수에 반영되기도 한다.
 
  총교육비는 지난 2015학년도 1천966억 원에서 지난해 2천40억 원으로 약 74억 원가량 증가했다. 총교육비에는 △연구학생경비(입시관리비 제외) △보수 △관리운영비 △도서구입비 △산학협력단회계 교육비 △기계기구매입비 등의 지출이 포함된다. 특히, 총교육비 중 △연구학생경비 △보수 △관리운영비 등에 대한 지출이 지난 2015학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연구학생경비는 2015학년도 658억 원에서 지난해 680억 원으로 약 22억 원가량 증가했고, 보수는 2015학년도 787억 원에서 지난해 810억 원으로 약 23억가량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관리운영비도 2015학년도 184억 원에서 지난해 193억 원으로 약 9억 원가량 증가했다.
 
  또한 올해 본교는 총교육비에 대한 예산을 지난해보다 많이 편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교육비 환원율도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교비회계 예산안과 산학협력단 예산안에 따르면 본교는 올해 교육비에 대해 약 2천5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본교가 교육비에 투자한 금액인 2천40억 원에서 약 10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이렇듯 본교가 교육비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데에는 △등록금심의위원회 합의안 이행 △ACE 사업 등 정부재정지원사업 선정 △본교 발전계획에 따른 교육비 투자 △대학 기본역량진단 지표 관리 등 여러 요인이 있다. 본교는 매년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생 대표의 등록금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장학금 및 학생지원비를 늘리는 것으로 학생 대표와 합의해왔다. 이에 따라 장학금과 학생지원비가 포함된 연구학생경비의 지출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본교는 ACE 사업 등 여러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선정돼 국가지원금을 수주했고, 이에 교육비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었다. 이외에도 대학 기본역량진단 점수에 반영되는 교육비 환원율 지표를 관리하기 위해 교육비에 대한 투자를 전반적으로 늘리고 있다. 예산팀 이동경 팀원은 “등록금심의위원회의 합의안에 따라 올해 장학금 및 학생지원비가 약 7억 5천만 원 증가했고, ACE 사업에 선정돼 3년간 약 58억 원을 지원받게 되면서 교육비 및 교육시설 개선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반면 본교의 교육비 환원율은 타 대학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사립대 136개교의 교육비 환원율 평균은 189.0%로, 본교는 평균보다 27.6%p 낮았다.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