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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잔디책 읽어주는 남/여자
성공의 전환
김주찬(국어국문·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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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호] 승인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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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주인공인 ‘핍’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간다. 고아 출신의 낮은 신분에서 뜻밖의 사건으로 인한 신분상승으로 런던에서 신사수업을 받지만 결국 모든 유산을 잃고 다시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간다. 이러한 일대기를 겪으면서 핍은 신분상승의 꿈을 이루지만 겉만 치장된 사실상 거짓 신분으로 살아갔었고 결국 거짓된 모습을 잃고 집으로 돌아와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핍의 인생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였을까? 그것을 알기 위해 우리는 책의 제목 ‘위대한 유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위대한 유산’이란 무엇일까? 어린 시절 핍에게 물어본다면 핍은 많은 돈과 높은 지위, 명예를 답할 것이다. 한 마디로 어린 시절의 핍은 ‘성공’을 바라고 있었다. 핍의 이러한 대답은 현대의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게 들린다. 우리는 모두 성공을 바라며 살아가고 있고,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핍과 우리 모두 ‘성공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바라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모든 걸 잃고 돌아온 핍에게 ‘위대한 유산’이란 어떤 것일까? 어린 핍과 성장한 핍의 대답은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핍은 우여곡절 끝에 하나의 대답에 도달했다. 지금까지의 인생은 대답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 핍에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매형인 ‘조 가저리’에게서 참된 인간상을 발견하고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갈 핍의 앞날에서 인생의 답을 찾게 된 핍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인생이 성공한 삶이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성공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돈과 명예, 지위만이 성공의 전부일까? 우리는 모두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누군가는 평범한 삶을, 누군가는 주목받는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러한 삶이 성공의 기준을 나누지는 않는다. 생각의 전환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말처럼 한번은 우리의 삶에서 ‘성공’이라는 것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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