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시행세칙, 중복 조항 한데 묶여

  독립학부, 단일학부로 명칭 변경

  졸업준비위원회 해산… 총학이 대행

 

전학대회에서 제58대 총학생회 송진태(벤처중소·15) 총학생회장이 선서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수), 2018학년도 제1차 전체학생 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전학대회는 ‘당신이 주인공, SSU’re U’ 제58대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당선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총학은 그간의 활동 보고와 등록금심의위원회 결과에 대한 보고를 진행했으며 △총학생회칙 개정 △감사시행세칙 개정 △중앙집행위원회 국장단 인준 △2018학년도 학생회비 예산안 심의 및 의결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전학대회는 학생총회를 제외하고 총학생회의 활동에 관한 최고 의결권을 갖는 회의로 △총·부총학생회장 △ 단과대학 정·부 학생회장 △학과(부) 정·부 학생회장 등이 참가한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2017학년도 제4차 전학대회에서 감사시행세칙이 대거 개정된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감사시행세칙의 중복 조항들이 한데 묶였다. 이는 중앙운영위원회(총·부총학생 회장과 단과대학 정·부 학생회장, 그리고 동아리 연합회장으로 구성되는 위원회)가 여러 감사에 대해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조항이 있음에도 일련의 회칙으로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감사의 종류에는 △정기감사 △이월금감사 △특별감사 △재감사가 있다. 실제로 개정 전 감사시행세칙에는 위 4가지 감사에 대해 감사대상, 감사시행일 및 시행방법 등 겹치는 내용이 있음에도 조항이 따로 명시돼있었다. 이에 중앙운영위원회는 각 감사의 공통적인 조항을 발췌해 감사시행세칙 제1장 총칙으로 묶어 개정안을 발의했고, 학생대표 165명 중 △찬성 59명 △반대 0명 △기권 24명으로 개정안이 가결됐다.

  이어 독립학부였던 예술창작학부와 스포츠학부가 인문대 소속으로 변경되면서 총학생회칙상 독립학부의 명칭이 단일학부로 변경됐다. 지난 1일(목), 본교는 행정적 지원에 차질이 생기는 등 여러 불편함이 발생한 두 학부의 소속을 인문대로 변경했다(본지 제1201호 ‘문예창작전공·스포츠학부, 다시 인문대로…’ 기사 참조). 이에 독립학 부 명칭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현재 유일한 독립학부인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와 같은 단일학부 체계가 차후에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 ‘단일학부’라는 명칭으로 수정했다.

  또한 졸업 준비 업무를 관장하는 기구인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해산되고 총학이 졸준위의 기능을 대신하게 됐다. 이는 졸준위의 기능이 축소되면서 해당 기구가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송진태(벤처중소·15) 총학생회장 은 “졸준위의 주요 업무인 졸업앨범 촬영과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졸업앨범 촬영) 신청자가 200명에 불과했다”며 “독립적인 기구로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학생대표 과반수가 찬성해 총학생회칙 졸준위 관련 규정인 제11장(졸업준비위원회)는 모두 삭제됐다.

  2018학년도 학생회비 예산안은 각 항목에 대한 산술기초가 드러나지 않고 이월금 항목에 오류가 발견돼 의결되지 못했고, 다음 전학대회로 심의가 미뤄졌다. 송 총학생회장은 “전학대회에서 예산안에 산술기초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었고, 이월금이 총학생회칙에 명시된 일정 비율을 만족하지 못해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다시 예산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칙 16장 제72조 3항에는 ‘총학생회는 학생회비의 20%를 다음 총학생회에 이월한다’고 명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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