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본교 경력개발센터에서 ‘Korea Research Center’에 의뢰한 ‘산업체 만족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체는 본교에 대한 차별화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으나 본교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체 만족도 조사 보고서’는 서울 및 수도권 소재 기업체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각 대학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정리한 보고서이다.
 
  본교는 대학별 연상 이미지 평가에서 타대학 대비 ‘낯설다’는 평이 많았다(그래프1 참조). 이는 타대학에 비해 본교만의 차별화된 이미지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본교는 ‘애매하다’, ‘평범하다’라고 평가받는 등 산업체에 뚜렷한 이미지로 각인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본교의 브랜드 인지도는 경쟁대학 중 보통 수준이다. 본교의 인지도 대비 상기도가 평균 기준으로 하위인 것으로 드러나 향후 인지도 확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수준이다. 상기도란 같은 범주안의 브랜드를 나열했을 때 특정 브랜드가 상기되는 정도를 말한다.
 
  그러나 본교는 신입사원 채용 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학을 나타내는 지표인 ‘최초 상기도’와 산업체에 채용이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채용 적합도’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보아, 본교를 알고 있는 인사담당자는 본교 학생 채용에 있어서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그래프2 참조).
 
 
  이어 본교 졸업생 채용 경험은 응답 기업의 28.5%로 높지 않은 수준이나, ‘향후 채용 의향’에서는 22.3%로 경쟁대학 대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본교 졸업생에 대한 만족도는 제조업에서 가장 높았고 서비스업, 설비 및 건설업에서 가장 낮았다. 본교 이공계열 전공 졸업생 채용 의향은 비교 경쟁 대학 대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으로 이공계열에 강한 본교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Korea Research Center’에서는 서비스업, 설비 및 건설업에 대한 채용 설명회 등 학교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경력개발센터 관계자는 “본교가 특별한 색깔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은 고질적인 문제이기에 단번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며 “언론 매체를 통한 홍보나 기업체와의 현장실습 연계를 통해 본교의 굳어진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교 취업준비생 A씨는 “취업 준비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본교의 평판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취업 시장에서 본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학교가 더욱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력개발센터는 ‘산업체 만족도 조사 보고서’에 이어 산업체가 원하는 인재상 및 채용 프로세스를 더욱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산업체 인사담당자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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