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점심시간에 맞춰 학생 식당을 찾았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시간을 내 밥을 먹으러 온 학생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목소리로 학생 식당이 꽉 찼습니다. 친구들과 시간표가 맞지 않아 혼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밥을 먹는 학생도 있었고요. 학생 식당 바로 옆에 붙은 스낵코너의 벽면 곳곳에는 이번 학기에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 전단이 붙어 있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음식을 찾아가라는 표시를 해주는 전광판의 빼곡한 숫자에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스낵코너를 찾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중문 앞 ‘고민사거리’였습니다. ‘음식점 사이에서 고민하게 만드는 거리’라는 의미에 걸맞게 많은 학생들이 주변을 둘러보며 걷고 있습니다. 방학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끌시끌한 캠퍼스와 바쁜 학생들의 모습이 아직 조금 낯설지만, 곧 가장 익숙한 풍경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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