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며 ‘진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어 읽어보게 되었다. 첫 장을 넘겨보니 바로 이 책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돈으로 살 수 없었지만, 오늘날에 와서 돈으로 살 수 있게 된 것들을 비판하는 책이었다. 현대사회는 소위 ‘물질 만능주의’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뭐든지 돈으로 해결하려 한다. 예를 들면, 줄서기 같은 경우 예전에는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먼저 온 순서대로 줄을 섰다. 하지만 요즘은 돈이 많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처럼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고 먼저 서 있던 사람의 자리를 돈으로 사버린다. 여기서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알 수 있었다. 돈이 많은 자는 돈이 없는 자보다 항상 무엇이든지 먼저 재화나 서비스를 먼저 차지할 것이다. 그러면 더욱 빈부 격차는 커지게 되어 결국 이 공동체는 분열되고 갈등을 빚을 것이다. 또한, 옛날부터 우리 사회를 지탱해오던 공동체 의식이 약화된다면, 이 사회는 붕괴될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지금이라도 우리는 돈이 전부가 아닌 이타주의적인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세상에는 아직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점이 많다. 예전부터 세상에는 돈으로는 안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고 난 후 돈이 전부가 아니라 아무리 돈이어도 살 수 없는 것이 있다고 느꼈다. 앞으로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인심이나 공동체 의식, 정의 같은 것들을 중요시하는 삶을 살아가야겠다. 이 세상의 모두가 행복해지려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주의적인 세상이 아닌 공동체주의적인 세상을 지향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이 세상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자본주의가 장악했기 때문에 사회시스템을 바꾸기가 매우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꼭 시도해야 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온갖 비리와 뇌물로 더럽혀진 세상이 바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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