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기소개서 항목 중 성격의 장단점을 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성격의 장단점은 두괄식으로 쓰기가 용이합니다. “저의 장점은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고 타인과의 소통이 원활하다는 것입니다.”라든지 “‘impossible’을 ‘I′m possible’로 바꿀 수 있는 끈기와 도전 정신이 저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처럼 시작하고, 여기에 해당하는 지원자의 경험(사례)을 근거로 제시하면 됩니다. 대학생이 된 이후에 성격의 장점이 발휘된 경험을 찾아 쓰고, 느낀 점이나 결과까지 써 보는 것도 좋습니다. 

  장점을 쓸 때는 직무 역량과 관련된 장점, 직무를 수행하는 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장점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직무 자체에 대한 이해와 직무 역량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NCS 기반 채용 직무 설명 자료(http://www.ncs.go.kr)를 읽어보거나 내가 지원한 기업의 직무 소개 및 직무 사례를 담은 신간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장점은 여러 가지를 쓰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나 두 가지를 쓰면 되는데, 보통 500자 이하라면 한 가지를, 800자나 1000자 이하라면 두 가지를 쓰면 충분합니다. 
 
  단점은 직무와 관련이 없는 것, 회사 생활을 할 때 일반적으로 용인이 가능한 것, 관점에 따라 장점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으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컨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은 혼자 많은 일을 맡아 과도하게 책임을 지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단점이라고 쓰기는 했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장점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단점을 쓰고 나서 개선하기 위한 지원자의 노력과 실행, 결과를 반드시 덧붙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결과는 업무 수행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됩니다. 그리고 문제를 개선해 앞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지원자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줍니다.
 
  위에 쓴 단점 뒤에 다음과 같이 쓸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업무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확정하고 정보가 정확히 전달되었는지 한 번 더 확인한 뒤에 일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상대방의 의견과 생각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견을 조율하여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제가 속한 조직이 보다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팀원들과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최선의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마무리하면 됩니다. 또는 “이러한 경험은 부서원들과의 의사소통에 도움이 됨은 물론이고, 타 부서와의 협업이 중요시되는 글로벌 마케터로서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라고 써도 괜찮습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긴장하는 것이 나의 단점이라면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를 ‘첫째, 둘째’처럼 차례를 달아 노력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발표가 예정된 강의실을 이틀간 빌려서 발표하는 장면을 반복 촬영한 뒤, 영상을 보면서 부자연스러운 몸짓, 발음, 표정 등을 바로잡을 수 있었고, 그 결과 평소보다 긴장하지 않고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써도 됩니다. 평가 결과와 느낀 점도 간략히 덧붙일 수 있고, 이 경험이 지원자의 삶과 가치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써도 됩니다.
 
  결국, 장점은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단점은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단점을 개선한 결과에서 상사의 평가나 수상 실적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회사 대표님께 ‘일을 스스로 알아서 똑소리 나게 잘하는 직원’이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도 좋고, “경기 지역에서 판매량 2위를 달성해 회사로부터 우수 인턴 표창을 받았습니다.”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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