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휴강시네마>의 내부 모습

  매일 지치는 하루 속, 잠시나마 휴식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단편 영화를 상영하는 녹두거리에 위치한 <자체휴강시네마>를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수많은 상가 사이에 위치한 영화관의 입구는 ‘자체휴강’이라는 말로 대학생의 눈길을 끌어요. 다양한 단편 혹은 독립 영화의 소개가 붙어있는 계단으로 내려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카페 같은 인테리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사장님은 본인이 좋아하는 단편 영화를 상영해주는 곳이 거의 없어 안타까웠기에 자신이 직접 상영해보자는 생각으로 이 영화관을 개점했다고 합니다.

  사실 방문하기 전에는 단편영화를 장르에 익숙치 않아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조금 두려웠어요. 하지만 테이블에 앉으면 사장님이 직접 취향에 맞는 영화를 추천해주시기 때문에 그러한 걱정을 덜었네요.
 

<자체휴강시네마> 내부의 영화 상영관

  영화관의 내부는 작은 소극장 같은 느낌을 줍니다. 평범한 영화관처럼 팝콘도 먹으며 시청할 수 있고 의자도 편안했습니다. 20분간의 짧은 상영시간이었음에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본 기자는 추천받은 영화 중 ‘사창리’란 작품을 관람했어요. 평소에 관람하던 한 시간을 훌쩍 넘는 영화와는 달리 금세 막을 내리 는 단편 영화는 새로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 영화관은 본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선배가 창업한 곳인데요. 단편 영화를 더 대중화시켜보겠단 봉사의 마음으로, 단편영화관을 개점한 사장님은 혹시라도 본교에서 창업을 생각하는 후배들을 위해 “어떻게 해도 죽지는 않으니 돈벌이를 떠나서 진심으로 본인이 원하는 일을 시도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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