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폐지 위기에 처했던 일부 고시 및 자격증 반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본래 본교는 지난 2016학년도부터 일부 고시 및 자격증 반을 대상으로 지원을 축소하고 올해까지 점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학년도에 △7급 공무원반 △임용고시반 △언론고시반 △법학전문대학원반 등의 고시실 실원을 감축하고 예산 지원을 중단했다. 이는 해당 고시의 합격률이 저조했고,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는 졸업생들이 고시실에 다수 소속돼 등록금을 납부한 재학생들에게 피해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현재 해당 고시실에 소속된 학생은 장학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수업 준비나 교재 구입을 위한 예산 또한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본교는 해당 고시실 소속 학생들에게 학습공간만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본교는 올해 폐지 위기에 처했던 해당 고시 및 자격증 반을 대상으로 지원을 재개하고 점진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언론고시반과 임용고시반을 대상으로 25%까지 졸업생의 입실을 허용했고, 모든 고시반의 실원이 졸업 후 3년까지 고시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또한 사법시험이 폐지된 이후 본교는 지난해부터 법학전문대학원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7급 공무원반의 경우 학생들에게 소정의 금액을 차등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경력개발센터 관계자는 “고시 및 자격증을 공부하는 본교 재학생들을 위한 전문직 합격 선배 멘토링과 토크 콘서트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교 측은 계속 점진적으로 고시 지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력개발센터는 지난달 13일(화)에 ‘언론인 선배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와 지난달 27일(화)에 ‘7급 공무원 선배들과의 만남’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고, 오는 12일(목)에는 ‘변리사 선배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고시 및 자격증 반에 소속된 일부 학생들이 장학 수혜자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본교는 1차 시험을 합격한 고시 및 자격증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합격 후 도래하는 첫 학기부터 연속 2학기 동안 장학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학생들은 “1차 합격 후 장학혜택을 받기 위해 학교를 다니며 2차 시험을 준비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경력개발센터 관계자는 “1차 합격 후 휴학을 하고 다시 복학한 학기부터 연속 2학기 동안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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