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경제학과 학생회(이하 전대 경제학과)가 지난 감사 결과에 대해 사과하고 공금을 사적으로 운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달 28일(수), 전대 경제학과는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의 하반기 재감사로 △경고30 회 △주의 47회 △3,528,700원의 피해보상청구 처분을 받았다(본지 제1206호 ‘전대 경제학과 학생회 352만 원 피해보상해야’ 기사 참조). 중감위는 전대 경제학과가 거래명세서와 간이영수증을 위조했다고 추정했고 각종 감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학생회비를 개인 통장으로 입금해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일(월), 전대 경제학과 부학생회장이었던 김정은(경제·16)씨는 전대 경제학과를 대표해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사과문과 입장표명문을 게시했다. 전대 경제학과는 해당 사과문으로 “객관적인 영수증과 자료를 확보하지 않은 점, 간이영수증과 거래명세서를 임의로 작성하여 직인을 받은 점, 축제를 준비하면서 학생회비를 개인 계좌로 옮겨 진행한 점 등 모든 잘못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감사 결과에 따른 어떤 징계나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전대 경제학과는 입장표명문으로 모든 공금을 사적으로 운용하거나 그 내역을 위조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감위가 위조했다고 간주한 거래명세서와 간이영수증에 대해 전대 경제학과는 “세부 항목을 직접 작성했지만 업체 공급자에게 구매 확인 후 직접 직인을 받았다”며 “저희의 이익을 위해 없는 사실의 거 래내역을 만들어내 위조하지 않았음은 확실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공금을 개인 계좌로 옮겨 축제를 진행한 것에 대해 “개인 계좌로 옮겨 행사를 진행한 후 공금을 다시 학생회 계좌로 넣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착각했다”며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리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전대 경제학과는 감사 자료 미제출로 피해보상청구 처분을 받은 모든 항목에 대해 영수증과 매출전표 등을 자료로 첨부해 공금을 어떤 행사에 사용했는지 증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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