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수), 본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연구단(단장 황민호 교수)이 인문한국플러스 지원사업(이하 HK+사업) 1유형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연구단은 향후 7년간 매년 약 11억 8천여 만 원 즉, 총 84억 원을 지원받아 ‘근대 전환공간의 인문학, 문화의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es)’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연구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개항 이후 외래 문명이나 문화가 근대 한국에 어떠한 영향을 끼쳐 오늘날에 이르렀는지를 탐구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의 근대 전환공간에서 나타난 결과를 ‘메타모포시스(탈바꿈)’라는 개념으로 해석하고 이 과정을 연구단이 확보한 자료와 사유방식을 토대로 규명할 계획이다.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연구단 황민호(본교 사학과 교수) 단장은 “120년의 긴 역사를 가진, 근현대사를 관통한 숭실대의 자료와 한국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한 자료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역동성을 설명해내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HK+사업은 대학 내 인문학 연구소 육성을 통해 국내 인문학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진행되는 국고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인문한국(HK) 지원사업을 개편한 것이다. HK+사업의 사업기간은 7년이며 연 최대 17억 원을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사업의 연구 분야는 △인문기초학문 △해외지역 △소외·보호/창의·도전 △국가전략/융복합으로 구성되며 본교 연구단이 지원한 분야는 인문기초학문 분야이다.


  사업에 선정된 연구소는 연구 인력인 ‘HK교수’를 필수적으로 임용해야한다. 사업 계획에 따라 6년 차까지 HK교수를 전원 임용해야하며 임용 계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원 취소 및 사업비 회수 조치가 이뤄진다.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연구단은 사업 1년 차부터 HK교수 4명을 전원 임용하는 동시에 △HK연구교수: 4명 △일반연구원: 10명 △연구보조원: 12명 △행정직원: 2명 등 총 33명의 인력을 동원해 안정적인 연구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선정에 대해 황 단장은 “막상 사업에 선정되고 나니 가볍지 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연구 책임자로서 좋은 연구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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