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창작학부 인문대 소속 변경에 학부 재학생, “학생 동의 없었다” 비판
예술창작학부 인문대 소속 변경에 학부 재학생, “학생 동의 없었다” 비판
  • 박재형 기자
  • 승인 2018.05.14 02:18
  • 호수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예술, 학과 행사에 차질 빚기도
예술창작학부, 비상대책위원회 조직

  본교 예술창작학부 학생들이 예술창작학부가 인문대로 편입된 것에 대해 학생 의견 수렴이 없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3월, 독립학부였던 예술창작학부와 스포츠학부가 인문대 소속으로 변경됐다(본지 제1201호 ‘문예창작전공·스포츠학부, 다시 인문대로…’ 기사 참조). 본래 두 학부는 독립학부로 운영되면서 단과대학 교학팀의 지원을 받지 못해 학과 사무실의 행정적 지원만으로 학부를 운영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교는 두 학부를 인문대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예술창작학부 학생들은 독립학부를 인문대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학생의 의견 수렴이 없었으며 학교 측의 일방적인 조치였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 페이지 ‘숭실대학교 대나무숲’에는 “학교가 학생들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학생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만 하는 것은 매우 권위적인 처사다”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영화예술전공 유연경(영화예술 ․16) 부학생회장은 “학부 구성원들의 공식적인 동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독립학부를 인문대 소속으로 편입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1월 17일(수)에 진행된 2017학년도 제4차 대학평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독립학부인 예술창작학부와 스포츠학부를 인문대학 소속으로 변경한다는 학칙 개정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해당 회의록에 따르면 송진태(벤처중소·15) 총학생회장은 학과 및 학부 소속이 변경될 시에 초기 단계부터 구성원의 의견이 수렴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전영철(기획·평가팀 팀장) 간사는 학과 및 학부 소속 변경은 학생과 관련된 사항이므로 학생 동의 절차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예술창작학부 학생들은 예술창작학부가 인문대에 편입된다는 것에 대한 학교 측의 동의 절차가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예술창작학부 김인섭 학부장은 “학교 측에서 학과 및 학부의 소속을 임의로 변경할 수 있다”며 “추후에 독립학부의 인문대 편입에 대한 학과 구성원의 동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예술창작학부를 인문대로 편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판도 일었다. ‘숭실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예술창작학부와 인문대학은 애초에 학문적인 성향이 다르다”라며 “예술창작학부의 독자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이외에도 영화예술전공 권량금 학생회장(영화예술·16)은 “인문대로 편입되면서 학교 측에서 학과 실험실습비의 일부를 가져가 영화예술전공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영화제에 참가를 하지 못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한편 예술창작학부 학생들은 학교 측의 부당한 처우를 알리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했고 스포츠학부 소속 구성원들 역시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조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