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마음을 표현하는 가정의달이다
5월은 마음을 표현하는 가정의달이다

 5월은 유독 가정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다. 누군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그리고 특정 지위를 위하는 기념일인 어린이 날과 성년의 날 등이 있다. 우리는 이렇듯 많은 기념일이 있는 5월을 ‘가정의 달’이라 부른다. 5월을 맞아 가정의 달이 언제, 왜 만들어졌는지 알아보자.

 대부분 가정의 달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수한 행사라 오해할 수 있지만 이는 ‘세계가정의 날’에 영향을 받아 생겨났다. 세계가정의 날이란 UN이 변화하는 현 세계에서 가정의 역할과 책임의 중요성에 대해 정부와 민간의 인식을 제고하고자 지난 1989년 5월 15일에 지정했고 우리나라도 지난 1994년부터 같은 날에 가정의 날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그 후 2004년부터 5월이 가정의 달로 공식화됐다.

 이번에는 5월의 기념일 중 다가오는 스승의 날 유래를 살펴보자. 스승의 날은 교권존중과 스승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여 교원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하여 지정됐다. 지난 1958년 5월 8일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세계적 십자의 날을 맞아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들을 위문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를 계기로 지난 1963년 제12차 청소년적십자사 중앙학생협의회에서는 5월 24일을 ‘은사의 날’로 정하여 기념할것을 권장했다. 지난 1964년에는 기념일 명칭을 스승의 날로 변경하고 5월 26일로 정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의 스승의 날은 5월 15일이다. 이는 1965년에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세종 대왕은 즉위 34년간 백성을 잘 살게 하고, 교육을 잘 시키기 위해  뛰어난 업적을 남긴 큰 스승이었다. 그래서 5월 15일 스승의 날은 한글을 창제한 겨레의 영원한 스승인 세종대왕의 탄신일임을 기억하며 이 땅의 교사들이 훌륭한 스승으로서 학생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자리 잡을 수 있기를 염원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5월은 모두에게 해당되는 기념일이 하나씩은 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소중한 가족과 감사한 선생님, 주변의 지인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5월을 보내자.

저작권자 © 숭대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