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준비한 성년의 날 축하 문구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준비한 성년의 날 축하 문구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미성년을 지나 만 19세에 이르면 민법상 성년이 된다. 이렇게 성년이 되고 나면 선거권을 취득하거나 흡연·음주 금지의 제한이 해제되고 혼인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권리와 자격을 얻게 된다. 이렇게 성년이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성년의 날이 있다. 오늘은 성년의 날이며, 사람들은 여느 때처럼 장미꽃이나 향수 등을 성년이 된 사람들에게 선물할 것이다. 이러한 성년의 날의 유래와 함께 대표적인 선물들이 갖는 의미에 대해 알아보자.

  성년의 날은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지정돼있다. 이는 성인으로서 자각과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 주는 날로 정의돼있다.  지난 1973년 성년의 날은 4월 20일로 제정됐고 그 후 기념일자가 두 차례 변경돼 지금의 5월 셋째 주 월요일 로 고정됐다.

  그렇다면 성년의 날의 유래는 무엇일까? 많은 기록들이 있지만 문헌상 확실히 나타난 것은 고려 광종 16년에 태자 주에게 원복(당시 성인들이 주로 입던 옷)을 입혔다는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또한 지금은 성년이 된 사람을 축하하는 정도로 그치는 성년의 날이지만 전통적으로 조상들은 성년식을 행했다. 성년식에는 ‘관례’와 ‘계례’가 있는데 관례는 남자에게 상투를 틀어 갓을 씌우는 것이고, 계례는 여자에게 쪽을 찌고 비녀를 꽂아 주는 것이다. 이러한 식을 올림으로써 벼슬길에 오르는 것이나 결혼을 할 수 있는 권리들이 부여됐다.

  현대에 와서 성년의 날에는 성인이 된 사람들에게 주는 대표적인 선물 3가지가 있다. 장미와 향수 그리고 키스다. 먼저 장미는 열정이라는 꽃말처럼 성인이 된 젊은이에게 무한한 사랑과 열정이 계속되길 바란다는 의미를 띤 선물이다. 다음으로 향수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향기를 풍 기는 좋은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키스는 책임감 있는 사랑을 하라는 의미에서 성년이 된 애인에게 선물한다.

  성년이 된다는 것은 자격 상의 의미로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성년에게 많은 권리와 자격이 부여되는 것처럼 큰 책임도 뒤따른다. 이번 성년의 날을 맞아 그 책임에 대해 다시금 되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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