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반층 파쇄작업으로 공사 지연
시공 작업 중 안전 문제는 없어
완공 후 정문 광장 조성 계획 중

 

숭덕관 완공 후 캠퍼스 조감도
숭덕관 완공 후 캠퍼스 조감도

  본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건축돼왔던 숭덕관이 내년 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재학생들은 내년 1학기부터 숭덕관을 이용할 수 있다.


  숭덕관의 시공을 맡은 ㈜쌍용건설은 숭덕관 지하 1·2층의 기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터파기 작업(건축물의 기초를 만들기 위해 지면을 파는 작업)’과 기초 철근을 설계에 맞춰 배열하는 작업이 모두 완료됐다. 이와 함께 숭덕관과 학생회관 사이에 위치한 지하 주차장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 주차장 연결구에 단단하고 두꺼운 암반층이 발견돼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암반에 구멍을 뚫고 ‘암석파쇄용 활암기’를 투입해 암반을 파쇄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암반을 파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수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소음 진동을 최소화하는 ‘무진공공법’이 사용됐다. 숭덕관 신축공사 이춘재 현장소장은 “예상치 못한 암반층이 발견돼 공사가 지연된 것은 사실이지만 공사 기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지난 20일(일)까지 개통될 예정이었던 숭덕관과 학생회관 사이의 지하 주차장의 개통이 늦어지고 있다. 학교 측은 암반층 파쇄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여름방학 기간에 지하 주차장을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숭덕관 공사현장 근처 경상관을 이용하는 재학생들이 안전 문제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 본교 재학생 정진정(경제·16)씨는 “경상관을 허물지 않은 상태에서 숭덕관 지하 공사를 진행하면 근처에 위치한 경상관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에 캠퍼스시설팀 김선명 과장은 “숭덕관을 안전하고 적절하게 시공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씩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현장소장은 “펌프카나 크레인과 같은 차량을 이용한 작업을 진행할 때 경상관이 아닌 숭덕관 방향으로 차량을 세팅한다”며 “시공 중에 경상관 쪽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숭덕관 신축이 이뤄지는 대로 본교는 숭덕관 주변 시설을 추가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정문에서 학생회관으로 이어지는 경사로를 만들 예정이다. 이로써 정문에서 학생회관으로 가기 위해 많은 계단을 이용해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경상관 부지와 정문 앞 공간에 잔디가 깔린 정문 광장(가칭)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문 광장은 축제와 같은 규모가 큰 행사가 있을 때 활용될 전망이다.

  경상관은 숭덕관이 완공되면 철거된다. 이후 경상관 내부 집기는 숭덕관으로 이전된다. 숭덕관에는 △교수연구실 △강의실 △PC실습실 △행정실 △학생회관 등의 시설이 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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