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에 대해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몰랐다. 내가 구입하는 제품들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커피를 재배하며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 책으로 상상하며 몰입해서 읽으니 더욱 와닿았다.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여행이라는 직접적인 경험이 자신을 더욱 성장시킨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의지력이 바닥이라 잠시 여행을 떠났는데 거기서 자신보다 못 사는 나라의 사람들이 되려 자신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 광경을 본다 생각해보자. 그 광경을 본 사람은 반성을 하며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더욱 열심히 살게 될 것이다. 이처럼 영감을 받게 되는 포인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대외활동을 하며 지구 반대편에 우리보다 못 살고 교육을 못 받는 친구들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게 되었다. 여행을 간 것은 아니지만 VR체험과 물통을 들고 걷는 스크린 체험을 통해 꼭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효과는 ‘현재’의 나 자신을 열심히 살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이번 학기가 종강하면 바로 외국으로 떠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얻게 되는 셈이니 말이다. 

  그리고 마케팅의 파급력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노란색 리브스트롱 손목밴드에 대한 일화가 있다. 고환암을 이겨낸 미국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은 암 환자들을 위해 재단을 설립하고 암 연구를 위해 기금을 마련했다. 그는 기금 마련을 위해 손목밴드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고 자신뿐만 아니라 유명인사들도 이 손목밴드를 착용했다. 그 결과, 2005년 손목밴드를 구매한 사람은 5천 5백만 명을 넘겼다. 이 많은 사람들이 손목밴드를 사게 된 이유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이 책에는 자신이 ‘윤리적인 소비’를 한다는 걸 다른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심리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해준다. 유행도 비슷한 영향이라고 생각된다.  

  책을 읽고 내 관심분야를 깨닫게 됐고 요즘 복수전공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해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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