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고병간 전 학장이 2018년 광복절 독립유공자 정부 포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기독교박물관은 고 전 학장의 독립운동가 활동 자료와 공적을 정리한 뒤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했다. 그 결과 2018년 광복절 독립유공자 정부 포상자 명단에 고 전 학장이 포함됐으며, 정부는 고 전 학장이 독립운동에 현저한 공로가 있다고 판단해 애족장(훈장)을 수여했다.

 고 전 학장은 3·1 운동에 사용된 독립 선언서와 태극기를 제작했으며, 1919년 3월 1일 선천읍에서 태극기를 앞세우고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다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평양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고 1920년 7월 12일 출옥했다. 이어 고 전 학장은 1964년에 본교 3대 학장을 역임했으며 재직 중에 타계했다.


 한국기독교박물관 한명근 팀장은 “과거 독립을 위해 애쓰신 본교 출신 독립유공자분들이 포상을 받을 수 있게끔 노력하는 것이 후배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파악한 본교 출신 독립유공 포상자는 총 80명이다.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지난해 개교 120주년을 맞아 본교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김태술(애족장)·김양선(건국포장)·김형두(대통령표창) 등이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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